서울에 오래된 주택을 수리할 때 시에서 최대 12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서울가꿈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이 시작됩니다. 일정 요건만 맞으면 보조금을 제공하고, 최대 6000만원의 대출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입니다.
공사비용 50% 지원
서울시가 제공하는 노후주택 보조금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을 수리할 때 공사비의 50%,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해 줍니다. 단독주택은 최대 1200만원을 제공하고, 다세대나 연립주택은 최대 17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공사비가 부족한 경우 융자금도 주는데, 공사비의 80% 이내에서 최대 6000만원까지 제공합니다. 대상 주택이 20년 이상된 저층 주택이라면 연 0.7% 고정금리에 3년 거치 10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라 아주 매력적입니다. 10년 이상 20년 미만 주택은 시중금리에서 2% 금리의 이자를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우선 지원
집수리 보조금이나 융자를 받기 위해서는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노후 저층주택이어야 합니다. 신청 대상에 속한다면 주택 소재 자치구에 신청서와 첨부 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 보조금은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우선 지원하고, 일반 신청자는 구청의 평가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합니다.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이라는 용어가 생소하실 텐데요.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은 ‘서울시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서울가꿈주택사업과 집수리 저리융자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법에 따라 시가 지정하는 지역이죠.
이 구역은 세부적으로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관리형 주거환경개선 사업 구역’, ‘골목길 재생 사업 지역’ 등으로 나뉩니다. 서울역 주변이나 세운상가 주변, 해방촌, 용산 전자상가, 마장동, 북촌 가회구역 일대 등이 포함돼 있네요.
개념을 이해하기 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본인의 지역이 이곳에 포함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빠릅니다. 링크는 아래에 붙여 두겠습니다.
집수리 신청자는 4월 29일부터 5월 13일까지 모집합니다. 수리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기간에 맞춰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구청에 가서 접수하면 됩니다. 준비하면서 상담이 필요하면 상담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에너지효율 개선공사 지원금
한 가지 더. 집을 수리하면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자재를 사용한 사람들에게는 에너지효율 개선 공사 추가 지원금도 제공합니다.
노후 주택이 에너지 낭비가 많은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권장 사용 기준 이상의 자재를 사용하면 10%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추가로 제공하는 거죠.
단독주택 기준으로 최대 240만원, 다세대·연립은 최대 340만원을 받을 수 있으니 꼼꼼히 알아보시고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