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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자이 폴라리스 청약 경쟁률이 부동산 시장에 던진 의미

by 내집갖기 프로젝트 2022. 1. 25.

고분양가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북서울자이 폴라리스가 1순위 청약을 마쳤습니다. 결과는 34.431(295가구 모집에 1만157명 신청). 예상했던 것처럼 1순위 마감에는 성공했지만, 높은 경쟁률은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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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관심 단지, 북서울자이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부동산 시장에 여러 가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단지였습니다. 서울 강북에서 분양하는 첫 자이아파트이자(재건축, 재개발 시장에서 자이 브랜드는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프리미엄 단지라는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선호도 또한 가장 높죠)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올해 첫 서울 분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죠.

 

하지만 너무 높게 책정된 분양가가 문제였습니다. 입지적 여건이 서울 내에서 부족하다고 평가받음에도 불구하고, 전용 84가 10억 원을 넘었고, 전용 59분양가도 7억 중반 대였습니다. 비싸도 너무 비싼 가격이었죠.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조감도

 

경쟁률 10분의 1토막

물론 미분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실 서울 아파트 분양에 미분양이 나왔던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심지어 생활형숙박시설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경쟁률입니다. 지난해 분양한 단지와의 경쟁률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죠. 성북구 안암동에서 작년에 분양한 '해링턴플레이스 안암'은 192대 1, 강동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3371을 기록했습니다. 세 자릿수 경쟁률이었죠

 

하지만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341입니다. 결코 높다고 볼 수 없죠. 중도금 대출을 막아서라고 하는 분도 있지만, GS건설에서 이미 중도금 대출을 알선해주겠다고 공지한 상태였습니다. 정확히는 9억 원의 40%+9억 초과액의 20%로 약 37%에 해당하는 금액이죠. 이 지원도 송도에서 대출 문제로 계약취소가 잇따르자 부랴부랴 입주자모집공고에 넣었죠.

 

물론,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총 367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다만, 특공 물량이 25가구에 불과했기 때문에 경쟁률이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왜?

결국 핵심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달라진 분위기와 고분양가 즉,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지역에 대한 선별 지원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영끌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면서 달려가는 부동산 시장 뒤꽁무니를 쫓아가느라 바빴지만, 이제는 수요자들이 취사선택을 한다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시세차익도 거의 없는, 비핵심지 아파트를 10억 이상의 가격으로 살 사람은 많지 않은 거죠. 이 단지에서 계약 포기 사례가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확실시 현재 시점에서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꺾인 것 같습니다.

 

서울 강북구에 분양하러던 칸타빌 수유팰리스’(216가구, 강북종합시장재정비사업)도 예정했던 입주자모집공고를 취소하고 분양가를 낮춰 재공급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곳 분양가는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보다 무려 1억원이나 더 비쌌습니다.

 

서울에 공급이 부족하니 이때다싶어서 분양가를 왕창 올렸는데, 아무리 주변을 살펴봐도 이 분양가에는 미분양이 날 것 같다는 판단이 있었겠죠. 1년 전만해도 서울 고분양가 논란은 논란도 안 됐지만, 이제는 가격이 중요해진 시점이 됐습니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대선 후보들의 주택 공급 공약, 주식시장의 폭락 등도 자산시장에 대한 시각을 다르게 하는 요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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