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방1 신혼희망타운 4차 사전청약 접수 경쟁률이 나왔습니다. 사전청약 중 유일하게 서울에 분양한 단지인 만큼 경쟁률은 66.9대 1이라는 높은 수치가 나왔네요. 서울+분양가상한제는 불패 공식이 됐습니다.
bu
두 자릿수 경쟁률, 타 단지 압도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에 들어서는 신희타는 183세대, 2개 동의 작은 단지로 조성됩니다. 2025년 입주 예정이고, 55타입 단일평형으로 구성됩니다.
이번 청약에는 115가구 모집(나머지는 임대 또는 본청약 때 다시 모집합니다)에 7693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최종 경쟁률이 66.9대 1로 집계됐습니다. 일반분양도 아니고, 자격요건이 까다로운 신희타 청약에서 이 정도의 경쟁률이 나왔다는 것이 놀랍네요.
실제로 4차 사전청약의 다른 지역 신희타 경쟁률은 한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성남금토 4.4대 1, 고양창릉 5.7대 1, 인천계양 4.0대 1을 기록했죠. 성남은 언제나 높은 경쟁률로 완판 되는 지역이고 고양창릉, 인천계양은 GTX 개발 호재가 있어 인기가 높았는데도 이렇게 낮은 수치가 기록됐죠.
심지어 시흥거모, 안산신길2 신희타는 0.1~0.5대 1의 경쟁률로 미달이 났습니다.
입지, 분양가의 힘
서울 대방1의 이 같은 경쟁률은 분양가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서울에 들어서는 단지임에도 분양가가 7억2463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3~4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됩니다. 또, 대방역 역세권 입지, 인근 노량진 재개발 사업과 신림선 개발 호재 등도 고려가 됐겠죠.
이번 사전청약 중에서는 최대 분양가였지만, 주변 실거래가와 미래가치를 따져봤을 때 절대 손해 보는 가격이 아니었다고 많은 분들이 판단한 것 같습니다.
신희타는 1차 우선공급, 2차 일반공급으로 당첨자를 선정합니다. 1차는 혼인 2년 이하의 신혼부부가 경쟁하고, 2차에서는 소득과 아이 수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청약을 접수할 때는 1차, 2차 구분 없이 경쟁률을 집계하기 때문에 차수별 정확한 경쟁자 수는 알기 어렵습니다.
당첨자 발표일은 2월 17일입니다. 당첨되실 분들은 미리 축하드립니다.
신희타도 중형 평형 공급 예정
한편, 정부는 신혼희망타운의 제도 개선을 예고했습니다. 시흥거모, 안산신길에서 봤듯 수도권 외곽으로 벗어나면 신희타는 미달이 나는데요, 그 원인 중 하나는 전용면적 59m² 이하의 작은 평수입니다. 외곽으로 나가는 것도 서러운데 작은 평형에 살아야 할 이유는 없죠.
이에 정부는 신혼희망타운에서도 60~85m² 규모의 중형 평형을 도입해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신혼이라고 좁은 집에 살라는 법 있나요. 아이 2명, 3명 낳고 살려면 오히려 넓어야죠.
앞으로는 신희타 단지에도 LH 브랜드가 아닌 민간 건설사 브랜드를 붙인 곳이 많이 나올 예정입니다. 올 4분기에는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 공급도 예정돼 있으니 관심 가져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