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천정부지로 올라가던 집값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건데요, 각종 호재로 신고가를 경신하던 목동과 인덕원에서도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재건축 대표주자 목동, 12억 깨졌다
먼저 볼 단지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입니다. 목동신시가지는 용적률이 낮고, 대지지분이 높아 재건축 규제가 완화되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들입니다. 학군이야 말할 것도 없고, 주변 환경이 실거주 하기에 딱 좋죠.
참고로, 서울 3대 학군을 꼽으라면 강남 대치동, 노원 중계동, 목동을 꼽습니다. 마포구나 부천, 마곡 등에서 돈을 조금 벌었다고 하는 분들은 다 목동으로 넘어오고 싶어하죠.
목동은 앞단지, 뒷단지로 나뉘는데, 뒷단지 중에서도 11단지는 가장 저렴한 아파트입니다. 역과의 거리가 있고, 비행기 소음도 감내야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2평 호가는 12억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유지돼 왔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올라온 실거래가가 11억65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6월 16일 거래된 9억원은 증여 거래라고 간주하고, 6월 28일 거래가 가장 최근 거래가라고 보면 됩니다 .
현재 나와있는 매물은 11억 8000만원 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최근 분위기와 실거래가를 감안하면 더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푸른마을인덕원대우 최고가 대비 5억 뚝
GTX 인덕원역 호재로 지난해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던 인덕원 주변 아파트 단지가 최근 실거래 가격이 무섭게 빠지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단지라 평촌동 푸른마을인덕원대우죠. 이 단지는 1996세대의 대단지라서 그런지 회전 속도가 엄청납니다.
한때 32평 기준 12억4000만원까지 실거래가격이 기록돼며 승승장구했지만, 최근 7억800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GTX-C 노선의 호재와 월곶-판교선까지 지나가면서 강남 접근성과 판교 접근성의 대단한 효과를 기대했던 지역이라 7.8억의 거래는 충격이었습니다.
비록 1층이라고는 하지만 종전의 12억4000만원과 비교하면 꽤나 큰 차이입니다. 네이버 매물을 보면 7억5000만원까지 매물이 나와있습니다. 2층 매물이긴 하지만, 7.5억이라면 싸다는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