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여건 개선과 주변 주택단지 개발, 신축 효과 등으로 작년까지 무섭게 가격이 올랐던 경기도 하남시 아파트가 실거래가에서 속속들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와 집값 하락 전망이 확산하면서 하남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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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넘게 빠진 단지 등장
단지별로 가격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미사강변2차푸르지오 아파트는 39평형이 지난해 5월 15억 2000만원에 거래됐고, 9월에도 14억 900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팔렸습니다. 하지만 같은해 12월 12억 2000만원(1층)에 팔리면서 2억원 넘게 빠졌습니다. 저층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 나와 있는 매물만 보더라도 13억 500만원(저층)에 가격이 올라와 있습니다.
풍산동 미사강변동원로얄듀크는 지난해 9월 11억 5000만(26층)이었지만, 12월 10억 3500만~5000만원(2층, 4층)까지 가격이 빠졌습니다. 현재 매물로는 10억 3000만~4000만원대 물건도 나와 있고요. 고점 대비 1억원 이상 빠진 분위기입니다.
미사강변도시12단지도 마찬가지입니다. 29평형 아파트가 지난해 9월 9억 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12월 9억원으로 주저앉았고, 올해 1월 10일에는 8억 7000만원에 실거래됐습니다.
하남시 미사강변도시는 각종 개발호재로 집값이 급등했던 지역이죠. 하지만 너무 많이 오른 가격과 부동산 시장 분위기 냉각으로 호가들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습니다.
망월동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미사강변한신휴플러스 30평형은 지난해 9억 초반대 거래됐지만, 올해 1월 6일 8억 5000만원 거래됐습니다.
단지별로 차이가 있지만 적게는 수천 만원, 많게는 1억원 넘게 빠진 단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호가는 높은 상태지만 전혀 거래되고 있지 않습니다.